먼저, 빛의 방향을 확장하고 이동시켜, 음습하고 정체된 공간의 기운이 한 곳에 고이지 않도록 했습니다.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맞춰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었고, 빗물로 변화하는 식물들의 생장을 지켜보며 보이지 않는 양분들이 어떻게 생명으로 이어지는지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. 또한, 주변 사람들의 뭉쳐진 근육을 손으로 풀어주며 신체의 순환을 돕기도 했습니다. 더 나아가, ASMR이나 슬라임과 같은 청각적, 촉각적 자극을 통해, 액정 너머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저의 정신이 즐겁게 자극받고 치유되는 경험을 남기고자 했습니다.​